27인치 FHD모니터에서 34인치 WQHD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로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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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이 실현된다.
어제, 8월 2일 모니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다. 바로 WQHD, 165Hz를 지원하는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그리고 다음날 오후 3시에 모니터암과 모니터가 모두 집에 도착한다.
오래된 모니터는 잘가시고
여태까지 나를 보조해주었던 알파스캔의 2777 모델은 17년 6월에 출시된 FHD 60Hz의 중장년층의 모니터다.
19년쯤 당근에서 8만원쯤에 데려왔던, 당시 몇 푼 안되는 돈으로 큰 맘 먹고 구매했던 모니터였다. 이 놈으로참 많은 게임과 영상과 과제, 인강을 함꼐했었고 이제 보내줄 때가 되어버린 것 같다.
참고로 모니터암은 F80a의 매우 가성비인 모델이다. 잘 쓰고 함께 세트로 당근행을 할 예정이다.
작별인사와 함께 분리된 친구들
잘가 친구들아. 근 3년동안, 갓 20살이 되었던 때부터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을 눈 앞에 두는 이때 너희들을보내는구나.. 당근마켓으로 좋은 주인 만나길 바랄게..
그런 건 없다! 어림도 없지 ㅋㅋ 바로 언박싱
이전에 사용했던 F80A와 같은 회사 제품인 H100R 모델을 구매했다. 최대 35인치까지 지원하며 베사홀은
75*75, 100*100 둘 다 지원해서 따로 브라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 사실 그냥 F80A의 최대 중량이 9kg
까지라 구입한 모니터는 6kg가 안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고민했었지만, 그냥 새거를 쓰고 싶어서
새로 구매했다.
모니터암 장착
모니터암 리뷰가 아니기 때문에 조립 방식이나 상세설명은 그냥 생략하기로 한다. 나사가 뻑뻑해서 애먹었다.
가스실린더 방식이라 스위블, 틸트, 높이조절 모두 가능하지만 틸트를 움직일 때 마다 우드득 소리가 나서
30만원짜리 모니터가 아작날까봐 엄청난 공포감을 조성한다. 왠만하면 이쪽은 건들지 말자.
박스 크기 실화?
사진 상으로는 딱히 체감이 안된다. 그래서 27인치짜리 모니터를 가져와서 대 보았는데, 비교가 안된다.
부피로만 따져도 2배가량 차이가 난다. 27인치도 사실 꽤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박스를 보니 아담한 것이
귀엽기만 하다. 내가 앞으로 쓸 모니터라고? 내가 바로 "34 inch UltraWide Moniter OWNER"
정말 땀흘리는 조립과정
근데 영상에 얼굴도 나오고 이것저것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다 생략하는게 너무 슬프다. 스티로폼을 제거하고 본체를
꺼내려 하는데 진짜 답이 없어서 그냥 모니터암을 붙이고 그대로 들어올렸다. 여기서 단점이 들어나는데 모니터 뒷판의
베사홀 나사구멍이 균일하지 않아서 나사가 덜 덜어갔고, 윗 쪽 두 나사가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살짝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일단 최대한 고정을 해 놓긴 했다.
마감도가 아쉬운 부분
모니터 뒷판의 케이블을 가리는 커버가 있는데, 왼쪽부분만 빠지고 오른쪽이 물려서 움직이지 않는다. 힘을 주면
패널이 아작날 것 같은 불안감에 결국 어떻게든 씨름하다가 안전하게 제거하고, 케이블을 꽂았다.
설치 완료
모니터와 기타 케이블, 스피커도 모두 물린 다음에 대충 정리했다. 확실히 엄청나게 큰데 막상 사진을 찍으니 딱히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근데 실제로 보면 면적이 2배 이상 커진 느낌이라서 시야를 덮는 느낌이 들었다. 당장 모니터 길이만
가로 82, 세로 36 정도이다.
직접 손을 대서 크기 비교
사진으로는 체감이 안되니 손을 직접 재 보았다. 내 손은 작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모니터에 대보니 아담해보이기만 한다.
참고로 작성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한 손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이다. 적당히 큰 수준...
-까는 타임-
자글자글, 잔상 이거 맞냐?
VA패널이라 진짜 답이 없다. 인터넷에서 패널 잔상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설정을 해보았는데도 딱히 변화가 없다.
IPS패널을 사용했던 27인치 모니터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자글자글함과, 검은 화면의 흰색 글씨가 주를 이루는
사이트에서 스크롤을 하면 글씨들이 깜빡거리면서 잔상이 생긴다. 이건 불량도 아니며, 그냥 종특이다..
말 그대로 구라베젤
분명 물리적인 베젤은 2mm 정도로 매우 얇은데 세로 0.9mm, 가로 0.3mm의 구라 베젤이 있었다. 사실 그렇게 체감은
별로 나지는 않았는데, 그냥 기분이 나빴다. 35만원 짜리에 얇은 베젤까지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이긴 하겠지만,
그냥 구라베젤 안넣고 베젤을 넓히면 되는거 아닌가? 다시 말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별로 멋지지 않은 로고
최소한 폰트라도 이쁜걸로 해줬으면 좋겠건만, 대충 포토샵에 있는 괜찮은 글씨체로 끄적이고 레이저 각인도
조금 작게 해주면 글씨라도 봐줄만 할 텐데, 중국 감성인지는 몰라도 너무 구리다.
-까는 타임 끝-
WQHD 165Hz의 게임 플레이
작성자가 구매 전 가장 궁금했던 게임 플레이의 원활함이다. 먼저 사용된 컴퓨터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 5600X 최대 80% 제한
GPU : 980ti HOF 최대 70% 제한 (제한 없을 시 대략 1060~1070 또는 1660~1660s 정도의 성능)
(풀로드시 고주파 문제 있어서 일부러 전력제한했음, 제한 풀면 8~10프레임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
RAM : 24GB 3200MHz 삼성 시금치
업로드 된 영상들은 작성자가 직접 플레이했으며, 21:9 비율이므로 전체화면으로 보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좌측 상단의 문구를 참조해주자.
레인보우식스
: 프레임 아작났다. 중하옵 정도로 돌려야 100FPS 이상 뽑아준다.
로스트아크 : 카오스던전, 워로드 / 중~상옵 사용자 설정, 파티클 하 +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로아 최적 설정
: 중간에 끊긴 것 같은데 칼라자 마을에서 100FPS 언저리, 카던에서 최소 60FPS 까지 떨어진다. 군단장 레이드는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똑같이 60FPS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980ti 또는 비슷한 성능의 그래픽카드로 WQHD로 게임플레이 자체는 60FPS 이상으로 가능하기는 하나, 옵션 타협을 많이 봐줘야하며 VA패널의 모니터라 잔상, 명암비, 색감에 민감한 사람들은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작성자 처럼
돈이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환경을 맞추고 싶은 사람은 추천. 근데 감안해야한다. 원래 모니터는 VA 절대 사면 안됨!
무적권 IPS 패널 급을 가야하고, 작성자는 AS 없음을 감안하고 순전히 뽑기 운으로 과감한 모험을 떠났고 양품을 뽑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듣보잡 모니터를 사도 괜찮다! 라는 결론을 내지 않길 바란다. 사실 해당 회사의 모니터는 울트라와이드
환경을 조성하기에 나쁘지 않는 모니터지만, 구라베젤과 VA패널 종특의 잔상으로 사용자 경험에 타격을 입었고,
980ti 호복치 어르신을 노동시켰기 때문에 더더욱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가격대기에 어느정도는괜찮다고 생각한다. 작성자와 같은 뻘짓은 하지 않길 바란다.
다른 게임 플레이 구동 영상을 원한다면 댓글을 남겨주길 바란다! 왠만하면 못하는 거 빼고 다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