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에 신경치료가 한 번 있었다.
하지만 시술도 한 30분정도 걸렸었고 전 시술과 똑같았기에 생략했었다.
신경을 모조리 제거를 했었고 남은 건 다음 주 화요일 인가 그 때 오라고 했었는데 약속이 있어서 두 번인가 미뤘었다.
생각보다 늦어져서 그 다음 주인 월요일에 예약을 잡게 되었다.
크라운 씌우기 전 마지막 시술
이번 치료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3시 37분에 시작해서 5시 40분인가 그 쯤에 끝났다. 진료 시간이 거의 막바지까지
잘 해주어서 미안하기도 했었는데 어차피 90만원이나 주고 치료하는데 뭐 어쩌겠나, 나도 돈 낸만큼 치료 받아야지
무슨 시술을 하였나
신경치료는 끝났고 이제 남은 충치부분을 모두 제거한 후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본을 뜨는 작업을 했다.
의사가 말하기로는 충치가 너무 깊게 들어가서 잇몸 뼈 까지 도달해서 그냥 싹 다 갈아버리는 수준이라고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본이 잘 안떠져서 4~5번 정도 했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마취를 했기 때문에 2시간 동안 통증은 아예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마취주사가 아팠을 뿐..아 그리고 턱도 아팠다. 오늘따라 잘 안 벌어져서 의사도 나도 애를 먹었다. 턱을 고정하기 하는 기구도 쓰는데이 놈이 잇몸을 찔러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고 심지어 어금니 쪽이라 기구를 넣는데 계속 입을 옆으로 잡아 당긴다.
기구도 뾰족하고 그래서 이게 제일 힘들었다. 그림판으로 대충 끄적였는데 사실 이게 뭘 그린지도 모르겠다.이후 대충 분홍색 젤 같은 놈으로 본을 떴고 임시치아를 꽂고 또 다음주 같은 시간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통증은 있기야 할 텐데 이전 신경치료 처럼 시리고 욱씬거리는 느낌보다는 조금 불쾌한 느낌이 있을 거라고 했다.
사실 오기 2~3시간 전에 탁센 먹고 와서 썩 괜찮았다.
조금 충격적인 발견(?)
가끔 반대쪽 어금니가 살짝 시린 느낌인지 애매해서 한 번 봐달라고 했는데 충치가 또 있단다!
진짜 큰일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작은 충치라 치료 다 끝나면 조금 갈아내기만 하면 된다고 하긴 했는데
여기에 또 레진으로 떼우고 몇 십만원 더 깨질 것이 뻔하다.
조금 의심이 가는 점이라면 처음에 충치 치료를 하기 전에 엑스레이를 싹 다 돌려놓고선 갑자기 치료 다 끝날 때 쯤이제야 발견했다는 말을 하니 바가지가 아닌가 싶기도 해서 조만간 다른 치과에 한 번 들러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임시치아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말 그대로 임시 치아인지 결도 다르고 뭉특하고 둥글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이쪽으로
씹으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아직도 반대쪽으로만 씹고 있다. 다음주 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의사가 말하길 뿌리쪽 신경은 제거 필요성도 딱히 없고 당시 퇴근시간이 앞이라 일부러 한 쪽만 남겨놓았다는 말을 했다.
충치에는 지장이 없으니 충치제거는 끝난 셈이라고 하지만 8월 14일 현재 찬 물을 머금으면 매우 시리다는게 큰 흠이다.처음 임시치아를 사용한 7월 중순 때부터 8월 중순인 현재까지 이를 사용할 떄마다 시큰거리는 느낌은 없어지지 않았다.
게시글 수정 날짜인 8월 14일 기준으로 다음 치과 예약은 18일로 잡혀있고 그 날 진짜 크라운을 씌울 예정이다.
대충 통증 요약
이번에는 마취 주사보다 턱 고정기구와 입을 자꾸 잡아당기는 고통이 더 아팠다. 짱구가 되는 기분이었다.주사를 한 4~5방 정도 놓았는데 효과가 짱짱하다.
임시치아를 사용하기 1개월이 거의 되어가는데 찬 음식을 먹을 때 나타나는 시린 증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치아 사용에 따른시큰거리는 통증은 적응된 것도 있고 많이 무뎌져서 쓸만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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