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명샷이 너무 이뻐서 그걸로 대표 이미지로 만들고 버려진 썸네일..
선물 겸 구매한 인테리어 가구
사실 선물이라기에도 애매한 것이 부모님 생신이라 그냥 케이크나 억거리 이런거로는 더이상안될 것 같아서 무언가 좀 오래가는 걸 사려고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벽난로를 파는 것을 보았고 최근 집에서 엔틱 가구같은걸 많이 모으는 듯 해서 거기에
적당히 어울릴만한 놈을 찾았다. 나름 디자인도 괜찮고 안쪽에 불이 올라오는 듯한 LED 조명이 상당히
이뻐보여서 추운 겨울에 방구석에 박아놓고 손님들이 올 때 켜놓으면 와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작년 겨울에 투썸에서 불멍 감성 어쩌구 소형 벽난로램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다는 것을
주워들었기에 혹해서 이 브랜드의 벽난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겨울이 오면 계절가전 부류의
가격이 갑자기 오를지 모르기에 이제 막 가을이 들어선 시기에 구매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는걸지도..
무엇을 살까
한스전자 브랜드 홈페이지
아예 전기벽난로라는 탭이 있고 거기에 제품이 31개나 있었다. 이 정도면 나름 진심인 브랜드일지도?
이 부분에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얻었다. 보통 제품을 구매하려고 판매자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대충 널부러져 있는 것 마냥 중구난방으로 뿌려져있는데 그런 곳은 구매 후기도 없고 아예 관심이 없는 곳들이 많다.
이 정도면 구매해도 될 만큼의 브랜드임은 확신할 수 있었다. 벽난로 모형도 다양각색이고 가격도 마찬가지다..낮은 금액으로 정렬했을 때 가장 저렴했던 게 로망T 라고 12만원쯤 되는 놈이었고 가장 비싼게 비발디 어쩌구가무려 167만원이다.. 이런건 대체 누가 사는걸까 의문이 든다.
여기서 재밌는 점이 벽난로 가격대가 10만원을 시작으로 다시 10만원 간격으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이런 식으로 가격대별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아 나같은 가난한 대학생도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여기 사장이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라는 느꼈다.. 이 정도되면 사줘야 될 것 같다.
결정했다.
11만원이면 꽤 괜찮은 선물 아닌가? 사실 디자인만 따지고 보면 30~40만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도대체 원가절감을
어떻게 하시길래 이쁜 디자인에 저런 가격을 낼 수 있을까..
대부분 평이 4점 이상이고 3점 딱 하나는 그냥 그저 그렇다는 한줄평이라 가장 낮은 별점이 저 정도라면 구매할한
하다고 생각한다. 소음도 없다는 평도 있고 방문객들이 좋아한다는 얘기가 매우 많다. 카페나 펜션 사장들이 구매하는 걸까?
조명이 고장나서 문의한 것도 사장이 직접 AS 나가는 것을 보아 사후지원도 괘 괜찮은 것 같다.
남의 쇼핑몰 사진을 막 퍼오는 것에 마음이 불편하지만.. 어쩌겠나. 영리 목적도 아닌데! 마음만 같아서는
이렇게 간지나는 놈으로 사고 싶은데 이런건 진짜 일반 가정집 보다는 회사같은 곳에서
게스트실 같은 곳에 박아놓으면 진짜 이쁠 것 같긴 하다. 근데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 저 블랙 화이트의 장식장 없이 벽난로 본체 깡통만 거의 100만원에 육박한다.
로망T 상품설명
혹시 몰라서 상세 후기같은게 있을까 찾아보다가 공식 유튜브도 있다. 제품에 꽤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일단 이 제품 기능이란게 그냥 저 불조명하고 히터 1,2단 타이머가 끝인 정말 간단한 가전이다. 왜 가격이 12만원인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대충 히터 4만원에 깡통 7만원으로 구성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제품크기는 가로 38cm, 세로 23cm, 높이 51cm 로 은근 아담한 크기이다. 무게도 5.3kg 인 점이 이외로 가벼운 편이었다.저런 건 보통 쇳덩이에 히터까지 넣으면 10kg는 가볍게 넘을 것 같은데, 당장 내 컴퓨터 본체만 해도 따로 재보지는 않았지만팔 힘으로만 지탱하기에는 꽤 버거운 정도인 것으로 보아 어림잡아 15kg 에 근접하다.
이런 점에서 벽난로가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심지어 재질도 스틸이라고 적혀져있는데 안에 벽난로 장작무게를 제외한 것이 아닐까 싶다. 또는 속이 비어있거나..
조금 지나치게 친절하게 전기요금도 알려준다.. 이쯤되면 살짝 광기의 영역이 아닐까 싶은데 뭔 부가세랑 이상한
세금들도 고려해서 표시한 것이 무섭기까지 한다. 어차피 히터 틀어보았자 얼마나 틀까, 이런 작은 벽난로가
히터를 튼다고 거실이 모두 커버되는 것이 아닐테니 조명만 있으면 된다. 손님이 올 때 하루 2~3시간 키면
대충 몇 십원 정도일테니 전기세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도착한 벽난로
자기 브랜드랑 제품 모델명을 대문짝하게 박스에 박아놓았다. 그리고 구석의 Made in China 까지 완벽하다..
너무 당당한 회사같다. 괜스레 헛웃음이 나온다.. ㅎㅎ 사실 배송은 저번주에 왔고 어디까지나 선물용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택배를 받는데에는 성공했고, 저걸 어디다 숨길지는 의문이다.
설명서랑 나사가 들어있는데 밑에 다리 4대를 조립하라고 준 것 같다. 근데 드라이버는 따로 안주는 것 같다..
보통 가구같은거 사면 간이 드라이버는 동봉해주던데 아닌가? 여튼 다리 하나에 나사 3개가 들어가지만 나사가
뻑뻑하기도 하고 2개로도 충분히 고정되는 것 같아서 그냥 2개까지만 박아놓았다..
추가 구성품인 연통은 구매하지 않았다.
장식품이 꽤 크기도 하고 구매한 사람들 후기로는 꽤 묵직하다고는 하다. 6만원이 그냥 뻥튀기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연통 붙인게 저렇다면 은근 괜찮을지도? 근데 오른쪽 모델은 내가 구매한 거랑 똑같은데 연통을 올리기에는 너무 작은 것 아닌가? 벽난로 크기별로 연통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공용인가보다. 안사길 진짜 잘했다. 더 큰 모델이었으면 샀을 듯..
말 그대로 추가 구성품이기에 고객 선택이지만 그러기에는 6만원인 것이 너무 아쉽다. 수긍할만한 단점인 듯 아닌 느낌이다.
진짜 이쁘긴 하다. 불멍 감성이 장난이 아니네?
근데 이쁘긴 하다. 감성이 상당히 강력하다. 장작도 꽤 리얼하고 사이사이에서 붉은 LED조명이 비춰주니까 모형 장작이라는
느낌이 아예 없다. 바로 코드에 연결해서 영상 한 방과 불 끄고 한 방을 찍어보았다. 진짜 감성 오진다. 괜히 상품평이
압도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11만원짜리가 이 정도인데 더 비싼건 어떨까? 이것도 중고 매물이 있지 않을까..
유일한 단점인데 아닌 단점
리모컨이 없다. 11만원짜리 가전에 리모컨이 없다니.. 어차피 손님 올때나 감성 내고 싶을 때에만
한 번 가서 켜두면 괜찮기는한데 은근 서운한 감정이 있다. 다른 모델들 보니까 이 모델에만 없단다.
사실 선풍기처럼 그냥 버튼 한 번 누르고 냅두면 되긴 하는데 원격으로 조종하는 스마트한 느낌이 없다.
근데 이쁘니까 괜찮다..
마치며..
리모컨이 없고 간이 드라이버가 없는 점에서 만족도 99%, 단점이 불멍 감성에 비해 너무 사소하다.
부모님도 만족하고 손님들도 만족한다. 그리도 나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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