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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주말 오후 알바 1개월 후기 (+ 진상 주저리 )

마카이오 2025. 7. 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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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의 알바

졸업 후 대학 편입을 하고 늦은 나이에 다시 용돈 벌이를 하고자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조건, 급여, 환경

주말 ( 토, 일, 공휴일 포함 ) 

13:00 ~ 18:00, 주 10시간 최저시급.

대충 40만원 쯤 받는다.

 

따릉이 타고 한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중간에 언덕이 있어서 유산소 매우 좋다.

6개월 15000원 끊어놓으니 마음이 편하다.

 

환경은 임대아파트와 노인, 장애우 복지관이 있어 관련 종사자나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한다.

따라서 편의점 보다는 동네 마트 느낌이 강하다.

 

매장 밖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과자들이 주로 배치되어있고, 잡다하게 자체 행사들도 좀 많다.

따라서 전산기에 찍히는 행사에 의존할 수가 없어 조금 머리가 아프다.

 GS25 편의점 알바 내용

13:00 알바 출근

 

교대할 때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가 꽉 차 있는지 확인한다.

점장이 모든 근무자들이 자기 시간에 한 번씩은 버리라고 했는데

앞 타임 아줌마는 관심 없는 듯 하다.

 

맨날 가면 항상 꽉 차 있어서 버려줘야 함.

바로 버리지는 말고 손님 없는 시간에 눈치 껏 하면 된다.

너무 바쁘면 그냥 문 잠궈놓고 다녀와도 된다.

 

14:00 삼각김밥, 일반 김밥류를 폐기한다.

대충 출근하고 교대할 때 미리 폐기할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한 3분 안걸린다. 그냥 뒤집어서 유통기한 확인하면 그만.

 

다음 야간 근무자들의 일용할 양식이므로 적당량만 폐기하고 맛있어 보이는 것들만 냉장고에 넣어놓는 편.

 

15:00~16:00 담배 재고 세기

 

포스기 기준, 시세점검 - 중분류 재고 - 담배 - 국내 담배, 외산 담배 등등 자기 담당 담배 선택하고 출력.

 

처음에만 어렵지, 두 세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편의점 담배 트레이는 말보로나 메비우스 같이 적당한 두께일 경우

트레이가 꽉 차면 11개이다. 

 

세기 귀찮을 때 트레이를 따로 열지 않고 눌러서 꽉 차 있으면 안 세도 되니 자주 써먹는다.

또한, 안나가는 놈들은 항상 숫자가 똑같다. 

 

16:00 ~ 17:00 눈치 껏 음식물 쓰레기 비우기.

 

손님이 조금 줄어들 시간이다. 재빠르게 해치워야 편하다.

17:00 이후부터는 주말이라 퇴근도 아닌데 계속 사람이 몰려들어서 피곤하다.

한 10분 걸린다. 

 

이때 매대 진열도 조금 해놓는다. 음료수나 내 담당인 과자 쪽 만 채우는 편이다.

그래도 비어있는 곳 있으면 채우놓음.

 

17:00 ~ 18:00 시세 점검 후 놀기

 

편의점마다 다르다. 전에 근무하던 곳에서는 교대할 때 시세 점검하는데 여기는 끝나갈 때 쯤 해서 뭐 편할지도.

지폐랑 동전 세는 스킬만 늘어난다. 5분 컷

 

그리고 다음 근무자가 올 때 까지 멍청하게 앉아 있으면 된다.

 

 

 주로 나가는 담배들

던힐 라이트 = 던힐 6mg

마일드 세븐 = 스카이블루(갑,곽,팩,롱스), 대부분 갑(곽) 으로 사간다.

에쎄 수 0.1 / 0.5

에쎄 히말라야

에쎼 체인지

테리아 여러가지

 

기타 등등

 

맨날 나가는 애들만 나가서 몇 번 팔다 보면 대충 알만하다. 담배 재고를 세면서 위치 파악도 되니

2주 정도만 일하면 흐리멍텅하게 대충 앞 글자만들어도 뭔지 쏙 쏙 골라낸다.

못 찾고 헤매도 괜찮다. 손님이 알아서 손짓 해주면서 찾아준다.

 

 

 

■ 여태까지 발견한 특정 손님 유형들

글의 메인 주제이다. 지 개X끼 끌고와서 맨날 말보로 레드와 술을 사가는 할저씨다.

정말 나쁜 생각이기도 하고 비하발언의 요지가 있기도 하지만, 분명히 기초수급생활을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으며

편의점 알바를 약 1년 가량 해오면서 느낀 것이 그런 유형의 손님들일 수록 마음에 여유가 없어 주로 빌런으로 찍히는 것 같다.

 

1.

자기가 전 날 사온 물품들을 가져오며 개당 1500원인 상품을 2+1에 3000원으로 구매했으면서 갑자기 3개 가격인 4500원을 환불해달라 요구하였다. 

 

나는 이게 뭔 소리인지 뇌정지가 와서 영수증을 곰곰히 보다가 3000원을 환불해드리는게 맞다고 했으나 돌아오는 말은

"니 놈 눈깔에 사시가 있냐" 라는 폭언.. 정말 사람 홰까닥 돌게 만드는 빌런이었지만, 정말 인내심을 발휘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니 다행히 수긍하며 돌아갔지만 이 양반은 맨날 볼 때마다 화가 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처음에 물건을 고르고 살 때에는 정말 친절하고 소극적으로 "죄송하지만~" 으로 시작하고, 지 강아지도 극진히 여기다가, 

현금 영수증이나 아까 말한 잘못된 환불 요청처럼 조금이라도 지연되는 상황이 되면 갑작스럽게 욕설을 하는 등 급발진을 한다.

 

개인적으로 볼 때에는 그냥 조울증이나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 같았다. 처음 봄..

 

2.

정치 중독 할배는 어딜가나 흔하다. 사고로 눈을 다치셨는지 한 쪽 눈이 조금 다르시긴 하다.

그냥 맞장구 쳐 줄 필요도 없다. 그냥 한이 있으신지 혼자 1~2분 정도 정치에 대해 잔뜩 욕 한 사발을 하다가

들어줘서 고마워요~ 하고 알아서 나가신다.

 

 

3.

노인회 어르신들.

아들 내미 같다면서 검은콩 두유나 껌 한 두개 주고 가신다.

요즘 체지방이 부쩍 높아져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단백질 보충하기 딱 좋은 간식들이다.

저혈당 때문에 달다구리한 과자나 사탕들을 한 바구니 사가신다.

 

4.

복지관 다니는 아저씨, 동전을 애용한다. 보통 도시락이나 음료를 먹고 싶은 만큼 들고오고, 가격이 맞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빼는 식이다. 물론 물건은 내가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

 

5.

휴대폰 외상 할아버지. 밥솥이 고장났다며 갑자기 뭐라뭐라 중얼거리시고는 밥 대신 먹을만한 빵 있냐며 물어보고,

위치를 알려드리니 "뭐, 내가 가라고?" 라며 빵셔틀을 시킨다. 그리고 가서 대충 할아버지들이 드실만한 빵 몇 개

골라주고 계산하려니, 갑자기 휴대폰을 던지고 가려한다. 아까 중얼거리던 그게 휴대폰을 두고 갈테니, 외상을 할 수 있냐며

물어본 것 같았다.

 

당연히 외상은 안된다고 하니, "에이 씨" 하면서 가버렸다. 물론 물건은 내가 제자리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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